이 글은 University of South Florida (USF)로 유학하는 학생과 탬파 (Tampa)에 대한 정보를 참고하고자 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작성하였습다. 본 글은 게시자의 주관적 관점과 경험을 기반으로 작성 되었습니다.
Source: Fixabay
금융 및 통신
탬파 국제공항에 도착하면 살 곳을 구하기 위해서 필요한 절차들로는 은행계좌, 핸드폰, 자동차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면 다른 일이 좀더 수월해질 수 있음을 다른편에서 언급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부동산 및 자동차 구매에 필요한 사항 가운데 금융과 통신 (미국 연락처)에 대하여 설명하겠습니다.
A) 은행계좌 개설
은행계좌 개설은 등록금을 내거나, 식료품을 사거나할 때, 환전 수수료(송금을 고려하지 않고 결제의 순간만 고려할 경우)를 내지 않고 물건을 살 수 있는 주요 요소 중 하나입니다. 미국 은행 계좌를 개설하는 방법은 인터넷에서 크게 두 가지 정보로 공유되고 있습니다. 첫째, 한국에서 미국에 본사가 위치한 은행에서 미리 계좌를 만들어가는 것이 가능하다는 정보. 둘째, 미국에 도착해서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첫째 정보의 경우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가능한 방법이 아니다. 해당 정보를 언급한 사람의 말을 빌리자면 미국에 본사가 소유한 은행(Citi Bank, Bank of America 등)에서 미리 계좌를 개설하고 환전한 돈을 해당 계좌에 넣어서 가져가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이는 정확한 정보가 아니다. 먼저 Citi Bank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는 지점들은 대부분 한국씨티은행 소속이다. 다시말해 Citi Bank가 지분을 갖고 있지만 한국에 법인을 설립한 별개의 은행이다. 그러므로 한국에서 만든 Citi Bank 다시말해 한국씨티은행 계좌는 미국에서 만든 계좌와 동등하다고 할 수 없다. 물론 미국에서 사용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에서 국민, 신한, 하나 은행을 쓰듯이. 그러나 미국에서 별도의 환전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고 미국내 ATM에 입금하기에 불편함이 덜한 은행 계좌는 확실히 아니다. Bank of America (BOA)의 Citi Bank와 다르게 미국회사이면서 한국 지점으로 서울에 있다. 그러나 계좌 개설 및 해지는 불가능하다.
둘째 정보를 기반으로 필자는 미국 은행계좌를 개설하였다. 은행들에 전화로 문의한 결과 이미 앞서 언급한 첫 번째 정보대로, 한국에서 만든계좌는 미국계좌가 아니기에 사용때마다 환전 수수료 등을 사용자에게 부담시키기에 두번째 언급한 정보대로 움직였다. 이 결정은 미국에 도착해보니 나름 합리적이었다는 판단이 들었다.
미국에 입국하는데 별다른 신고 없이 입국이 가능한 현금 규모는 한 가족당 US$10,000 (우리나라에 귀국할때 소지가 가능한 금액은 1인당 US$10,000)이다. 그 이상일 경우 적법한 신고를 해야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명당 US$10,000이 신고를 안해도 되지만 미국에 입국한 순간 인원과 상관없이 한 가족 당 임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우선 그렇게 가져온 US$10,000를 가지고 인근의 은행을 찾아가면 된다.
필자가 탬파에 도착한 당시 University of South Florida (USF) 캠퍼스 근처에는 BOA, Chase Bank, USF Federal Credit Union (USF FCU), Suntrust, Metrocity Bank 등 다양한 은행 및 금융기관들이 있었다. 참고로 말하자면, 언급한 여러 은행 가운데 Metrocity Bank는 조지아주에 본사를 둔 한인 은행이다.
어떤 은행을 선택할지는 Social Security Number (SSN) 유무에 의하여 갈릴 수 있다. 만약 SSN이 있다면 저 위 어느 은행이든 계좌 개설이 가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나 SSN이 없다면 필자가 시도해본 경험에 의하면 BOA와 USF FCU만이 계좌 개설을 어려움 없이 해줄 것이다. USF FCU의 USF가 University of South Florida가 맞다. FSU는 어느 지점을 가든 친절히 계좌개설과 Debit Card 발급을 도와 줄 것이다.
BOA는 SSN이 계좌개설 여부에 당락을 결정하지는 않지만 지점에 따라 소요되는 시간 및 계좌개설 난이도가 달라질 수 있다. 예를들면, 어떤 지점은 여권, 비자, I-20, I-94, 그리고 미국 주소를 갖고가면 되는 반면, 어떤 지점은 앞서 언급한 서류는 물론 보증인을 데려오라고 하던가 심지어 SSN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러저런 불확실성을 감수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USF 탬파 캠퍼스 근처 BOA 지점(주소: 1720 E Fowler Ave, Tampa, FL 33612)에서 계좌 개설하는 것을 추천한다.
BOA 지점에 계좌개설을 하기위해 방문하면 아마도 입구에 근처 부스에 있는 Banker가 무슨일로 찾아왔는지 물을 것이다. 그러면 'I would like to get a new account and debit card.' 라고 간단히 말하면 어떤 서류가 필요하고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 안내해줄 것이다. 이 때 accout 와 debit card는 각각 은행 계좌와 체크카드(현금 직불카드)를 의미한다. 신용카드의 경우 credit card라고 위 문장에서 바꿔 말하면 된다. 일단 SSN이 없다면 신용카드 발급은 매우 어럽다.
Banker는 당신에게 더 자세한 지침을 숙지시키고 함께 관련 서류처리를 하기 위해 사무실 혹은 데스크로 안내할 것이다. 안내를 받은 뒤 계좌를 개설할때 앞서 언급하였던 다양한 서류들 (여권, 비자, I-20, I-94, 그리고 미국 주소)을 제출해달라고 하고 잠시 기다리게 한다.
* 참고로 미국 주소라 함은 단순히 거주지 주소를 제시하는 것이 아닐수도 있으므로 꼭 거주지 관리사무소로부터 확인 Letter를 가져가거나 거주하는 미국주소에 본인 이름이 표기된 우편물을 가져가는 것이 확실하다.
짧지않은 기다림 이후 Saving Account를 개설할지, Checking Account를 개설할지 물어볼 것이다. 여기서는 본인의 선택이지만 Saving Account는 입출금이 Checking Account에 비하여 자유롭지는 않다. Account (계좌) 종류를 선택한 이후 계좌내 금액이 1,500 USD 미만일 경우 계좌 유지비용 (bank account fee)이 매달 US$12 청구될 것이라는 안내를 해준다. 그럼 그점을 숙지하고 계좌를 개설하면된다. 만약 가져온 현금이 있다면 계좌 개설을 도와주는 Banker에게 입금을 도와달라고 하면된다.
계좌를 개설하고나면 입출금을 할 체크카드 (Debit Card)가 필요한데,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 있는 Digital Debit Card를 이용하면 된다. 길면 약 2주 안에는 Debit Card가 Banker에게 알려주었던 주소로 배송 될 것이다. Digital Debit Card 이용 시 주의 할 점은 상점에 따라 해당 카드 이용이 불가능한 곳이 있다 (대표적으로 한인마트). 그러나 Target, Publix, Walmart 등과 같이 대형 마트들은 이용이 가능하다는점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B) 휴대전화 개통
휴대전화는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는 않다고 생각된다. 단지 더 많은 통신사와 더 많은 옵션이 있을 뿐이다. 통신사를 통한 휴대폰 개통은 국제 신입생을 위한 안내를 박람회 규모로 USF에서 하는 날이 있는데, 그 때 개통한다면 SSN이 꼭 필요하지는 않다. 그러나 혼자서 개통하기에는 유학생 기준으로 저렴하지는 않기 때문에 내 주변 학생들을 보면 3명 혹은 4명에서 함께 휴대폰 개통 (전화번호는 각자 만들지만 통신비는 한명이 대표로 납입)한다. 한국의 관점에서 이 상품을 다시 설명한다면 가족이 핸드폰 요금을 묶어서 할인받는 개념과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필자의 경우 혼자서 아파트와 타운하우스에서 거주하는 관계로 통신과 관련하여 함께 공유할만한 룸메이트도 없고 SSN이 없는 상태에서 개별 가입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선불폰으로 통신 문제를 해결했다.
선불폰은 말그대로 일정 기간동안 이용할 통신료를 선납하여 사용할 수 있는 전화기를 의미한다. 선불폰 구매는 다양한 경로에서 구매할 수 있지만 필자의 경우 미국 대형 마트에 속하는 타겟(Target), 월마트(Walmart), 베스트바이(BestBuy)에서 제품을 비교했다. 비교한 결과 요금제라던가 선호하는 기기가 Walmart에 있어 Walmart에서 선불 폰을 구매하였다.
*선불폰 업체, 판매 마트에 따라 선불 통신 요금이 다르며, 적용이 가능한 기기도 다르다. 간혹 특정 선불폰 업체에서만 구매가 가능한 기기가 있기도하다.
Walmart에는 2019년 당시 플로리다 New Tampa 지역 기준으로 판매하고 있던 선불폰 서비스 페키지는 Straight Talk과 Family Mobile이 있다. Straight Talk과 Family Mobile 구매 및 이용 방법은 유사하다. 먼저 Walmart 전자기기 코너에 마음에 드는 기기의 제품명이 적혀있는 두꺼운 종이를 선택하고 요금제가 적혀 있는 두꺼운 종이(위 사진 Features 카드 모습과 같다.)를 선택하여 근처에 있는 Cashier (계산대)에서 결재한다. 결제한 뒤 선택한 요금제 두꺼운 종이 뒷면의 고유 번호를 Straight Talk 혹은 Family Mobile 웹사이트에 접속해서 등록하면 된다.
필자의 경우 대부분의 시간을 USF Campus나 아파트에서 보냈기에 스마트폰 인터넷 이용은 주로 와이파이를 사용했기에 높은 통신료를 낼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Fig. 2.에 나온 요금표처럼 필자는 한달 US$ 29.88 통신 요금을 선택했다. 3학기 이후에는 USF Campus 외부에 있는 실험실에 거의 출근했기에 US$ 49.88 로 요금제를 변경하기는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는 달리 집이 아주 많은 동네를 지나갈 때 LTE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매우 많았다. 아마도 기지국이 모든 탬파 지역을 커버하지 못했을 것이라 감히 생각해본다.
요금제는 기본적으로 한달단위로 결제한다. 만약 1년치를 결제하고 싶다면 웹페이지를 통한다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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