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University of South Florida (USF)로 유학하는 학생과 탬파 (Tampa)에 대한 정보를 참고하고자 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작성하였다. 본 글은 게시자의 주관적 관점과 경험을 기반으로 작성 되었다. 순서는 다음과 같다. 본 게시글은 개인의 경험과 주관적 판단하에 작성되었으며, 특정 업체의 홍보 및 마케팅의 의도는 없다.
Source: Fixabay
교통수단
자동차는 미국 생활의 난이도를 조절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탬파의 경우 본인의 직장이나 학교 근처에 거주하지 않는 한은 택시, 우버, 버스를 고려해야하는데 안전과 편의성 부분에서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교통 수단이다. 물론 혹자는 자전거도 탈만하다고 할 수 있지만 필자의 견해에서는 역시 추천하고 싶지 않다.
A) 운전면허증
미국에서 차를 운행하기 위해서는 한국에서 준비해 온 문서들 (여권, 한국운전면허증, 국제면허증)을 갖고 있거나 미국의 주에서 발급하는 운전면허증이 필요하다. 한국에서 준비해 온 문서들로 운전하는 것은 제약이 있다. 가장 큰 제약 중 하나는 국제운전면허증 유효 기간이다. 한국에서는 발급 시 1년간의 유효기간을 인정하지만 미국 특히 플로리다의 경우에는 한달만을 인정한다. 그러므로 플로리다 탬파에 도착한다면 바로 플로리다 운전면허증을 취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전면허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Department of Motor Vehicle (DMV)에서 신청 및 시험 응시가 가능하다. DMV는 자동차뿐만이 아니라 트랙터, 오토바이, 보트 등 모터가 달린 탈것과 관련된 모든것을 담당하는 관공서이다. 참고로 플로리다 DMV 웹사이트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한국에서 접속할 수 없다.
DMV를 구글(Google) 맵에서 검색을 하면 Hillsborough Tax Collector로 검색이 될 수 도 있다. 대부분 세금업무와 DMV 업무하는 곳이 같은 건물에 있으니 검색된대로 찾아가도 좋다. 다만, 막상 도착하면 운전면허시험장과 입구를 헷갈릴 수 있으니 TAX업무를 하는 건물로 들어갈 것을 추천한다. TAX업무와 운전면허 발급은 한 건물안에 있다.
운전면허증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한국 운전면허증, 여권, VISA, 학생일 경우 I-20, I-94, 그리고 본인의 이름이 표기된 우편물을 지참해야 한다. 몇몇 서류들은 애초에 미국에 입국할때 필요한 서류이므로 상대적으로 쉽게 준비할 수 있지만 본인의 이름이 표기된 우편물이 까다로울 수 있다. 필자의 경우 미국의 거주지를 한국에서 미리 구하는 과정을 거쳤기에 본인의 이름이 표기된 우편물을 DMV 서류로 준비하는데 1주 이상 걸리지 않았다. 필자는 TECO라는 전기회사에서 수령한 우편물을 지참하였다.
Tax Collector 건물에 입장하면 안내데스크로 찾아가 번호표를 받는다. 이 떄 Receptionist가 방문목적을 물어보는데 이때 driver license issue로 찾아왔다고 하면 관련 번호표를 발급해준다. 2019년까지는 원하는 날짜에 방문하면 됐으나, COVID-19 Pandemic 이후로는 방문 날짜와 시간을 공식사이트에서 미리 예약해야 한다. 건물 입장 시 입구에 있는 경찰 혹은 직원에게 인쇄된 예약확인 이메일을 보여줘야 한다. 대기석에서 기다리다가 본인의 번호가 스크린에 표기되면 해당 창구로 찾아가면 된다.
*현재는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DMV를 2개월전(글 작성 시점 기준)에 이용한 기억을 살려보면, COCID-19 이전에는 선착순으로 번호표를 받아 운전면허 관련 공공 서비스를 받았다면, COVID-19 이후에는 사전 예약을 해야 공공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 경험상 예약 가능날짜는 빨라봐야 2주 뒤에서 한달 뒤이다.
해당 창구에서 준비한 서류들을 제출하면 담당자는 검토후에 몇가지 서류 동의를 요구하고 수수료 (US$48.00)를 요구한다. 이때 결제는 카드로 한다. 모든 절차가 끝나면 시력검사를 진행하고 증명사진을 찍는다. 이 후 어느 DMV에 찾아갔는가에 따라 절차가 달라진다.
2814 E Hillsborough Ave, Tampa, FL 33610에 있는 DMV의 경우 우선 3개월 (몇개월 할껀지 선택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음) 유효기간의 A4 용지의 임시 면허증을 발급해주고 신청한 운전면허증을 거주지에 우편으로 보내준다. 필자의 경우 운전면허증이 도착하지 않아 다시 위 주소의 DMV로 찾아가 종이로된 임시운전면허증을 약 7만원 내고 재발급받고 정식 면허증을 다시 신청했다. 최종적으로 플라스틱 카드형태의 운전면허증은 미국에 입국한지 3개월이 지나서야 받을 수 있었다.
USF에서 가장 가까운 DMV (3011 University Center Dr #150, Tampa, FL 33612)에서는 30분 정도만 기다리면 바로 그 자리에서 면허증을 발급해준다. 필자의 경우 전자의 DMV에서 처음으로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았고, 운전면허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1년 뒤에는 후자의 DMV에서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았다. 운전면허증은 비이민 비자로 입국한 경우 운전면허증 상단에 Temporory 라고 기재되어 있다. 면허증의 효력은 정상적인 면허증과 차이 없다는 점 참고할 필요가 있다.
B) 렌트카
렌트카는 필자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매우 편리한 차량 이용법이 아닌가 생각된다. 플로리다에 막 도착하여 플로리다 운전면허증을 아직 갖고 있지 않다면 여권, 한국에서 발급받은 운전면허증, 그리고 국제 면허증 모두를 렌트카 업체에 제시해야 차를 빌릴 수 있다 (경우에 따라 국제 면허증만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필자는 엔터프라이즈(Enterprise)를 자주 이용하였다. 다른 업체에 비하여 저렴하진 않지만 대여에 소모되는 시간이 매우 적으며, 차량의 청결도가 매우 높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플로리다는 관광업이 주요 산업인 주(州) 중 하나로서 아무래도 6월, 7월, 8월과 같은 성수기에는 렌트카 가격이 매우 높다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Enterprise의 경우 승용차나 짐차를 렌트할 수 있다. 한 지점에서 모두를 빌릴 수 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Enterprise 지점에서는 승용차 (SUV, 세단 등)만을 렌트카로 보유하고 있다. 만약 Enterprise에서 짐차를 렌트하고 싶다면 Enterprise Truck Rental 지점 사무실의 홈페이지나 직접 방문을 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필자의 경우 유학기간 동안 총 2회의 이사 경험이 있는데, 모두 Enterprise Truck Rental에서 짐차를 렌트해서 직접 이사한 경험이 있다. 물론 짐차를 빌리는데에는 U-Haul이나 Penske 등이 있지만 마일리지(mileage)에 따른 추가 금액 청구가 있다는 점 등의 이유로 이용하지 않았다. 필자는 이사를 도와주는 Handyman (Home deopt이나 Lowe's 등의 홈페이지를 통해 고용 가능)을 고용하지 않고 혼자서 이사를 했기때문에 이사가는 집까지 왕복으로 2~3회를 이동해야했기 때문에 mileage에 따라 추가 청구를 하는 렌탈은 수지가 맞지 않았다.
C) 자동차 구입
자동차 구매는 신차, 중고차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사람마다 주머니 사정은 다르겠지만 가성비 혹은 보다 저렴한 차를 구매하려는 자동차 구매자들의 성향은 대동소이 할 것이라 생각된다. 탬파에 지인이 없고 인터넷 외에는 정보를 얻을 방법이 제한되고 신차 판매 딜러사에서 제공하는 스페셜(special) 차량의 할인가가 중고차와 비슷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필자는 중고차보다는 신차를 구매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차를 구매하는데 요구되는 총 비용 안에는 다양한 세부 비용들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나라를 예를 들면, 취득세, 교육세, 옵션 비용 등등이 있을 것이다. 미국에 처음 발을 들인 필자로서는 미국의 자동차 구매에 대하여 많은 사전 조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 (State)에 따른 자동차 비용의 불확실성을 완벽히 고려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필자는 Out The Door (OTD)를 기준으로 삼고 자동차 구매를 위한 탐색을 시작했다.
OTD는 모든 비용을 모두 포함한 차량 인수 총 금액이라 정의할 수 있다. 예를들어 OTD가 US$20,000라면 US$20,000를 딜러에게 지불하면 자동차 구매에 사적, 공적 비용을 추가적으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도 된다. 딜러들 입장에서는 OTD에 대한 답변을 명확히 하려기보다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공한다는 이야기로 자동차 구매 가격만을 제시해서 고객의 선택을 변화시키려 노력한다. 아무래도 미국에 처음온 외국인으로서는 영어듣기만으로도 힘든데 다양한 조건들을 내미는 딜러들의 영업전략을 날카롭게 간파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필자는 그런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탬파(Tampa)내의 모든 신차 딜러사 홈페이지에 업로드되어 있는 special 및 전시된 차량의 OTD를 문의하는 메일을 보냈다.
경험상 OTD 문의에 대해 정확히 답변을 준 딜러는 10명 중 3명 정도였다. 답장 온 딜러들과 방문 약속을 잡는다면 약속한 날에 찾아가서 문의 했던 차량을 직접 시운전이 가능하다. 시운전과 가격 흥정이 모두 끝났다면 이제 남은 것은 지루한 서류처리이다. 서류처리에는 구매 결제, 자동차 보험 가입여부, 보증기간 확인 및 보증 서비스 업그레이드 등등에 대한 결정 및 서명이 있다. 자동차 보험의 경우 필자는 GEICO를 서류처리 중에 핸드폰을 이용하여 인터넷으로 가입하였다. GEICO를 선택한 이유는 필자가 검색 가능한 온라인 자동차 보험회사 중 가장 저렴했고 가입 절차가 신속했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 Progressive라는 보험회사도 비교해보면 좋을 수 있다).
참고로 Wesely Chapel의 Ford 딜러사는 USF 학생에 대한 할인을 해준다. 필자는 수백달러를 할인받았고 엔진오일 교체 등의 경정비에 대한 약간의 할인 쿠폰을 제공 받았다.
차량은 구매절차가 끝나자마자 바로 키를 받고 집으로 타고 나가면된다. 번호판의 경우 딜러가 종이로 된 임시번호판을 제공한다. 정식 번호판은 딜러에게 제공한 주소로 딜러가 DMV로부터 수령받아서 보내준다.
* 만약 정식번호판이 한달이 넘도록 오지 않는다면 근처 DMV에 방문 및 문의를 해야한다. 또한 번호판이 도착했지만 Vehicle Registration Card를 따로 받지 못하거나 발급받지 않았다면 역시 DMV에 가서 발급 받아야 한다.
신차로 구매를해서 그런지 DMV 행정처리를 딜러사가 다 해결해줘서 매우 편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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