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rce: Fixabay
집 구하기 When and Why
미국에 입국하기 전에 알아볼 사항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거주지입니다. 저의 경우 입국하기 전에 미리 집을 구했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미국 탬파에 도착해서 방을 구하기에는 호텔이나 모텔의 숙박비가 저렴하지는 않았다는 점, 그리고 탬파 생활에 필요한 계좌 개설, 핸드폰 등의 생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거주지 주소가 필요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일단, 생활 측면에서의 거주지는, 금융 관련 글에서 더 자세히 다루겠지만, 계좌 개설에 필요한 서류에 거주지 주소를 기재해야하고, 결제에 사용할 카드(학생비자라면 거의 대부분 Debit Card)를 우편으로 보내기 위한 주소를 필요로 합니다. 물론, 어떤 분들은 호텔주소를 제시해도 된다고도 하겠지만, 대부분의 은행들은 주소 증명을 위한 거주지의 '임대 계약 증명서' 혹은 우편으로 받은 'Utility fee (관리비, 전기요금 등) 청구서'를 제시해야 하기때문에 호텔 주소를 제시하는 것은 꽤나 쉽지 않은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아래에서 소개해드릴 내용은 미리 집을 구했던 제 경험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집을 탬파 현지에 가셔서 구하실 경우가 한국에서 구해놓고 가는 것보다 더 쉽기 때문에, 미국에 도착해서 집을 구하시는 분들도 참고하기에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살 곳은 어디서 어떻게 찾을까
A) USF가 알선해주는 살 곳
여러분이 만약 USF 학생이라면, USF Housing & Residential Education 사이트를 통하여 살 곳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게 되면 USF 차원에서 학생들이 거주 할 수 있는 곳을 알선해줍니다. 대부분의 매물들은 Share House(예를들어, 집 하나에 방3개가 있을 경우 총 3명의 학생들이 각자 방에서 살게되며, 주방 및 거실은 공유하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 화장실도 공유하게 될 수 있지요)를 제공하므로, 오피스텔 원룸과 같은 집을 찾는다면, 다른 방법으로 살 곳을 찾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또한, USF 외의 탬파 다른 지역의 매물은 잘 올라오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집 전체를 임대하고 싶을 경우 해당 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그리 선택지가 많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기숙사라는 선택지를 고려해 볼 수도 있습니다. 학부생으로서 USF에 입학하는 경우 기숙사 우선순위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대학원생인 경우 우선순위가 매우 낮으므로 기숙사에 선정되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신청은 언제든 가능합니다.
B) 부동산 플랫폼 이용하기
부동산 플랫폼은 Zillow, Apartment.com, Trulia 등이 있습니다. 각각의 어플들은 크진 않지만 각각의 강점이 있는데요, Zillow의 경우 싱글하우스나 타운하우스를 찾는데 좀 더 강점이 있다면, Apartment.com은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아파트 구하기에 편리한 필터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해당 어플들은 우리나라의 부동산 어플들처럼 매물들마다 Realter(공인중개사)들의 연락처가 기재되어 있고, 매물에 따라 3D로 구조를 볼 수 있거나 미팅 일정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3D로 집안 구조를 볼 경우 한국에서 집을 구한다면 매우 편리한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아무래도 시장에 내놓은 물건이다보니 약간의 뽀샵이 들어간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Zillow, Apartment.com, Trulia 등의 현지 부동산 어플은 대부분 매물을 업로드한 부동산 중개인이나 집주인들에게 문의 메일을 보내면, 거의 대부분 직접 통화를 하자고 답장을 보냅니다. 설령 통화를 한다하더라도 다양한 부동산과 관련된 어휘가 첨가된 리스닝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three bedroom 등 쉬운 어휘만을 이용할 수도 있겠지만, 저로서는 disposal, freezer(냉장고 아님)와 같은 단어가 매우 생소했습니다.
저의 경험을 첨언하자면, 저는 앞서 언급드렸던 플랫폼들의 매물들 중 맘에 드는 것을 선택해서 리스트로 정리하였습니다. 그리고 탬파 지역의 한인 Realter에게 카톡이나, 메일로 제가 찾아본 리스트를 중개해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아까전에는 플랫폼의 매물별로 Realter가 따로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집을 구할 때 그 분들을 무조건 통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인 Realter에게 요청을 드리면, 실 매물과 구하기 어려운 매물(예를들어, 새입자의 SNS를 요구하는 매물일 경우, SNS이 없는 유학생은 deal을 걸 수 조차 없습니다.)을 선별해서 선택지를 필터링 해줍니다. 선별된 선택지 중에서 제가 마음에 드는 것을 다시 선택하면, Relater 분께서 직접 찾아가서 사진이나 비디오를 찍어서 카톡으로 보내주십니다. 이런 방법으로 저는 편안한 보금자리를 찾았습니다.
한인 Realter에게 위와 같은 요청을 드리는 것은 당연한 것도 아니거니와 별도의 비용을 드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제 대리인으로서 활동한 것이기 때문이지요. 비용의 경우 제 경험을 비추어 보았을 때, 한화로 적게는 15만원에서 60만원을 요구합니다.
C) 어떤 집을 고를까
집을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면서도 사람들마다 다릅니다. 저의 경우 탬파에서 집을 구하려면 설명드릴 세가지 조건을 생각했습니다. 첫째, 치안, 둘째, 계약 조건, 셋째, 학교와의 거리 입니다.
동네 치안은 매우 중요합니다. 미국은 총기 허용국가이기도하고 누군가의 타겟이 될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일단, 제가 생각하는 동네 치안이 좋다라는 기준은, 범죄 발생이 얼마나 많이 일어나느냐 입니다. 범죄 발생에 대한 정보는 구글에 검색해보면 다양한 사이트가 나오는데요, 저의 경우 nerigborhoodscout.com이라는 사이트를 자주 이용하였습니다.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게 되면, 찾는 지역을 입력하라고 하는데요, Tampa를 입력하게 되면 Tampa의 치안 지도가 나타납니다. 지도에 진하거나 연한 파란색으로 색칠되어 있는데요, 만약 어떤 지역의 파란색이 다른 지역보다 진하다면 그 지역의 치안이 비교하는 지역보다 더 안좋다는 의미입니다.
예를들어, USF 인근을 검색해보면, 상당히 치안이 좋지 않다고 나옵니다. 반면 USF 북쪽의 New Tampa 지역이나 Lutz 지역은 상대적으로 치안이 좋다고 나옵니다. 물론, Tampa city를 벗어난 다른 지역에 치안이 더 좋은 곳이 있지만, USF 통학거리와 Tampa city의 인프라를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 New Tampa와 Lutz의 아파트를 중점적으로 조사하였습니다. Lutz의 아파트는 Deposit (퇴거 시 집주인이 집의 피해를 복구하기 위하여 선불로 받는 돈)으로 1년 월세를 요구했었습니다. 그리고 월세는 US$1,300을 요구했었습니다. 월세야 그렇다 치더라도 Deposit은 3개월 이상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다는 이야기를 한인 Realter에게 들은 이상 Lutz의 아파트는 그리 이상적으로 보이지는 않았었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계속 언급하였던 SNS가 없기에 저를 신뢰할 수 없어서 1년치를 요구했던 것이었더라구요. New Tampa에 위치한 또 다른 아파트의 경우 월세 US$1,300에 Deposit으로 월세 3개월치를 요구하였었습니다. 저는 곧바로 New Tampa의 아파트와 계약을 추진했습니다.
집을 선택 했으면 이젠,
A) 아파트 계약
New Tampa의 아파트는 계약을 위해 요구하는 서류로 잔고증명, 신분증명, Application form & fee, 미국 연락처를 요구하였었습니다. 저의 경우 한국에서 집을 구하기에, 한국에서 서류를 준비하여 한인 Realter에게 전달했었습니다.
잔고 증명의 경우 대부분의 시중은행 (국내외)에서 영문으로 온라인 발급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잔고가 얼마나 남아있는지도 중요한데요, 잔고는 보통 월세의 3개월 금액이 은행계좌에 예치되어야 있어야 아파트 주인(제가 계약한 아파트의 소유주는 부동산 법인이었습니다.)이 적절한 서류로 인정해줬었습니다. 물론 이 때 잔고가 3개월이 필요하다는 것은 앞서 언급하였던 3개월치의 Deposit과는 별개로 계산됩니다. 결과적으로 정리해보면, New Tampa의 아파트에 입주하기 위해 첫 달에 필요한 금액은 월 (US$1,300)+Deposit(US$3,900)에 은행잔고 US$3,900이상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첫달 입주에 필요한 총 금액을 단순 계산하면 당시에 저는 US$9,100이 제 수중에 있어야 했었습니다.
신분을 증명은 여권으로 가능했습니다. 만약 미국에서 운전면허증을 발급받게 된다면, 운전면허 사본으로 대체해달라고 아파트 주인에게 요청할 수 있습니다.
Application form(이하 "어플")은 학교에 입학 서류를 낼 때 내는 원서비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물론 집에 어플이 필요하다는 것은 미국에서 관련 경험이 없는한 매우 생소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어플은 아파트 사무소나 집주인에 따라 금액이 다르며, 요구하는 양식 역시 주인마다 다릅니다. 이 서류들은 입주자의 배경조사와 입주 및 거주 시 필요한 내용의 동의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부동산 중개업자든 아파트 사무소든 간에 입주 희망자는 양식을 받아 작성 및 서명하고 Application fee를 납부하면 됩니다. Application fee는 집주인 및 아파트 사무소 규정에 따라 현금, 카드 결재, 자기앞 수표 등 다양한 방법으로 비용 지불이 가능합니다.
제가 입주했던 아파트의 경우 자기앞 수표를 통해서만 결제가 가능하다하여 한인 Realter에게 송금하여 그 분께서 수표를 발행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연락처 정보는 아마 한인 Realter를 이용하지 않으면 매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거의 무조건 미국 전화번호를 집주인이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에 입국하기 전에 미국 전화번호를 얻기란 여간 쉽지가 않습니다. 역시 자기앞 수표처럼 한인 Realter님의 도움을 받았었습니다.
B) 관리비 (전기, 수도, 인터넷)
관리비는 집주인, 임대 계약, 주거시설 형태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공통적으로 전기, 수도, 인터넷 비용이 관리비로 지출됩니다.
전기의 경우 우리나라는 중부발전, 남부발전 등 다양한 발전사가 존재하지만 전기비용 납부의 경우 한전이 총괄하지만, 미국의 경우 지역의 전력회사 별로 다른 전기요금 기준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납부 받습니다. 탬파에 거주하게된다면 아마도 TECO라는 전기회사와 계약을 하게될 가능성이 매우매우 높습니다. USF에는 TECO가 지어준 건물도 있을정도로 이 지역 전력산업 독점 기업입니다.
전기요금은 집의 규모와 아파트 단지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저의 경험을 비추어 보았을 때, Single bed room 1개소를 기준으로 매월 US$50 에서 US$ 80을 지출하였었습니다. 플로리다는 매우 덥기에 주로 에어컨에서 전기 요금이 많이 나왔었습니다.
다행히도 수도의 경우 아파트 월세에 포함되어 있었고 고정 비용제였기 때문에 물만큼은 비용 부담을 갖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아파트에서 1년을 거주하고 타운하우스로 이사하였었을때는 수도요금을 별도로 냈었었습니다.
인터넷은 역시 Spectrum, Frontier 등 다양한 회사가 있는데요, 경우에 따라 다양한 회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지만, 높은 확률로 하나의 회사만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은근히 많습니다. 무슨 이야기냐하면, 애초에 집을 건설할 때, 인터넷 회사들이 입찰을해서, 건설주가 특정 인터넷 업체를 선택하게 되면, 해당 회선만을 집에 설치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입주자 입장에서는 이미 설치된 회선을 개통하거나, 아예 다른 업체의 인터넷회사를 개인적으로 공사해서 설치를 해야합니다. 비용도 비용이거니와 집주인이 인터넷 회선 공사자체를 허용할리가 만무하지요.
일단, 제가 입주했던 아파트는 Spectrum만 가능해서 Spectrum을 선택했었습니다. 남은 것은 Spectrum내에서 어떤 상품을 고르냐인데, 한달에 US$45를 지출하는 상품을 구매했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었습니다. 가장 저렴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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